수련과 연꽃
장마예보
왼다리베드로
2020. 6. 24. 13:54
오늘 오후 6시부터 내일 오전까지 창원지역은 장맛비가 시작되고 다음 주 일요일에서 화요일까지 연 사흘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되었기에 농원의 온실과 연못 주변을 둘러보았다.
언덕을 오르면서 먼저 연못사이에 화분채로 심긴 훙르는 새빨간 꽃대를 올렸고 장마기간에 꽃이 필 것 같고 아산 백연(온양 백연) 연못에는 이미 하얀 연꽃이 피기 시작했고 주인도 모르게 한송이는 연밥이 되어 씨앗이 익고 있었으며 하얀 꽃대도 많이 보인다.
예년과 달리 홍연보다 먼저 꽃대를 올려 개화한 것은 진딧물 병충해에 내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온실안에도 훙르 한송이가 만개되었고 서너 개의 꽃대로 내일이나 모레쯤 개화될 것으로 보이고 사각화분에 심긴 대형종 법수 홍연도 튼실한 검붉은 꽃대를 올렸고 옹기화분에 심긴 소무비 꽃대 하나도 눈에 띈다.
온실 안의 꽃연 화분들은 화분 수온이 노지 연못보다 가온율이 좋아서 꽃 개화력에 큰 도움이 되어 많은 꽃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장맛비는 내리더라도 바람 없이 조용히 내려야 연꽃 향기를 즐길 수 있을 텐데 이번 비는 어떤 조화를 부려 주실지,,,
집 마당에는 빗방울이 추적거리는 소리가 이미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