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소무비

왼다리베드로 2023. 8. 9. 18:22

태풍'카눈'이 남해안의 통영에 상륙한 후 한반도의 정중앙을 북상할 것이라고 기상예보 되었는데 태풍의 속도가 다른 태풍보다 유난히 느리고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재난대책본부는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다.

온실의 옆창을 내려주고 배수로 점검하는 등 할 수 있는 예방대책을 마치고 온실 안으로 들어서니 불현듯 분홍빛 꽃잎이 눈에 꽂히는 것이다.
'아! 소무비를 알아채는 그 분홍이지!'

소무비(小舞妃)는 폭풍전야의 바람 없는 온실 속에서 처연히 만발해 화분 속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