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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2 (화)
행복지수
2004년도에 함안군 군북면에 사백평짜리 밭을 구입하였다.일년에 한번 만나는 정기모임의 한 친구가 "퇴직후에는 가서 놀데가 있어야 마누라한테 구박받지 않는다"는 우스개소리에 언듯 정년퇴임예정년도의 잔여년수가 오년밖에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토지를 물색하던 중에 궁하면 통한다고 우연스레 이곳-조그만 저수지가 있고 대나무밭이 인접한-이 내 물건이 되었음은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사진 1) 소나무밭 원경. 잘 정돈된 무덤의 위쪽 밭 04.3.28 촬영
그리고는 심어야 할 작물을 선정해야 하는데 나에게 맞는 조건은 다음과 같이 한정하였다.
첫째;인력품이 덜 들고 용수수요가 적은 작물, 둘째;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 셋째;나중에 돈이 될 수 있는 작물. 그러나 이러한 조건에 맞는 작물은 찾을 수가 없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향후 유망한 작물, 고소득 작물 중에는 은행나무, 소나무(관상수로써 반송, 다행송) 매실. 오디뽕나무, 등으로 검토되었다. 그중에서 우선 관상수가 내조 건에 맞을 것 같아 종묘회사에 인터넷으로 반송 오백주, 다행송 일천 오백 주를 덜렁 예약해 버린 것이 벌써 삼 년 전의 일이다.
초보 농사꾼의 탄생임과 동시에 잡초와 함께 하는 악전고투가 시작된 것이다.
(사진 2) 소나무밭 근경 06.6.23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