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 19

수련과 연꽃

올여름 백련과 홍련 꽃을 보기 위하여 세 개의 연못에 2 년여 동안 부숙 시킨 우분 퇴비를 물속에 던져 넣었다. 부숙 우분 퇴비는 냄새가 전연 나지않아 작업하기 편하고 쉬웠다. 세 개의 연못 중 가운데 연못에는 지난겨울의 엄동설한에 폐사된 꽃 연이 몇 개 있어 온실 속에서 기르던 화분 속 씨줄 기를 이식했다. 첫째 연못에는 소형 품종인 '청아'가 자라던 곳인데 수위 조절이 쉽지 않아 대형 품종인 '아산(온양)백연'의 연못으로 바꾸었다. 연꽃차와 연잎차로 쓰기 위해 아산(온양)백연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사진 1 첫째 연못. 온실 속에서 품종 관리하던 아산(온양) 백연을 화분째 추가로 던져 넣었다. 사진2 중간 연못. 품종관리에 실패한 수련 몇 개와 일본산 '오가하스'가 있다. 사진 3 셋째 연못. ..

수련과 연꽃 2013.05.13

아산백연

며칠 줄기차게 내린 소나기 덕분에 연못에는 물이 가득하다. 한여름의 땡볕은 연의 생육에 큰 도움이 되었고 세 개의 연못에는 품종이 다른 연꽃이 활짝 피고 있다. 절정을 향해 달리는 "연꽃의 계절" 한여름이 열리고 있으나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 서해상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다. 활짝 핀 흰색의 꽃 이파리는 바람에 여지없이 찢길 거지만 튼실한 꽃대가 태풍 이후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1 아산 백연. 아직 만개된 것은 아니다. 사진2 선 잎 속에 우뚝 선 꽃대. 구석구석에 꽃대가 튼실하게 올라오고 있다. 사진3 세 개의 연못. 아산 백연, 일본산인 '오가하스', 전남 무안산의 '청아'가 심겨 있다. 사진 4 덜 핀 '아산 백연'의 연꽃 모습. 사진5 선잎 밑에서 만개하는..

수련과 연꽃 2012.07.18

꽃연

봄 가뭄에 중부와 경상도 일부 지방은 모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당장 어려움을 겪으시는 농업인 여러분들께는 하천 굴착이나 단계 급수가 필요하시겠지만 해결책은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 여름 소나기뿐이다. 약 2주 후에는 장마가 시작된다는 장기 예보가 있으니 그때까지 어떻게든 모내기는 끝내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농원 연못도 말라가고 있다. 비가 오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위의 밭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많아 지하수가 조금 모자란다. 관정 정비때 펌프의 용량을 두배로 키웠지만 생산량이 두배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연못 바닥에는 작은 꽃대 하나가 보인다. 청아 꽃봉오리가 생겨나 애처롭게 달려 있다. 내일이나 모레쯤이면 꽃연을 볼 수 있다. 부랴부랴 꽃대가 잠기지 않을 만큼만 지하수를 보충해 주었다...

수련과 연꽃 2012.06.14

태풍 무이파

제갈길을 그냥 갈 것이지 한반도 서해로 방향을 튼 태풍이 전남지방과 서해안에 많은 피해를 주고 북상하였다. 이전에는 통상 중국으로 상륙하던 태풍이 한반도 나들이를 즐기는데 영 반갑지가 않다. 화면을 채우고 있는 과수 농가들과 전복 양식 어민들의 눈물이 가슴을 아린다. '상처는 상처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라고 어느 시인이 절규하였듯이 동병상련의 농사꾼 마음이다. 농원에도 작은 피해가 있다. 무리로 심은 해바라기들이 절반은 누워버렸고 소나무 밭에서 제일 키큰 해송의 윗가지가 부러져 버렸다. 솔밭 그늘속의 해바라기는 무이파가 얼마나 머리채를 쥐고 흔들었던지 패잔병처럼 흐느적거리고 있다. 연못의 선잎들도 센바람에 편안히 그냥 누워버렸다가 허리를 세워보려 하지만 불가능하다. 한번 구부러지면 곧게 펼 수 없는 제 ..

화분속의 꽃연

장마기간 중 잠깐 햇볕이 참기 힘든 수준의 열기를 뿜고 있다. 일사병이 염려되는 땡볕이지만 야외의 노지 연꽃과 수련은 꽃대를 올리고 있고 몇몇은 활짝 꽃 이파리를 펼치고 있어 바야흐로 연꽃과 수련의 계절이 다가왔다. 좁은 마당 한구석에도 열심히 꽃대를 올리는 화분 몇개가 있다. 사진1 전남 무안 회산지 출생의 소형종 '청아' , 중국종 '소 무비(少舞妃 little dancing girl)' 등 소형 종이 화분에 심겨 꽃대를 올리고 있다. 사진2 중국의 소형종 '훙르'가 심긴 화분 모습. 사진 3 훙르의 근접 장면

수련과 연꽃 2011.07.05

가을속의 농원

날짜: 2010.10.14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농원의 소나무 숲 속에는 토종 밤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토지를 구입할 당시에는 존재를 몰랐다가 올초에 새잎이 나면서 밤나무인 것을 알았고 봄 여름 내내 그저 그렇게 별 관심도 없이 저는 저데로 주인은 주인 데로 그렇게 시간이 지났으나 가을 초입에 밤송이가 제법 굵어지는 것 같더니 기온이 갑자기 낮아 지니까 갈색 밤송이가 십자로 벌어지고 있다. 어저께는 그중 몇개가 땅 위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루터기 주위로 헌천막을 깔아놓고 오늘 밤송이를 줍기 시작하였다. 난생처음 밤송이를 주워보니 가슴이 벌렁벌렁 흥분된다. 아무 해준 것도 없는데 결실의 계절이라고 주인에게 밤 툴을 선사해 주다니,,, 반쯤 벌어진 밤송이를 두발사이에 끼우고 자근자근..

청아의 생육상태

백로의 절기답게 한낮의 최고기온이 오랜만에 삼십도 이하로 떨어졌다. 농원의 온실 안이나 연못에 있는 연꽃들도 연실이 까맣게 익어가고 선 잎의 가장자리는 노랗게 말라드는 것으로 보아 영양분이 줄기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영양분이 씨줄기로 다 옮겨지면 연잎들은 갈색으로 변하고 연못물 속으로 꺼꾸러 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꽃대를 올리고 열심히 꽃이 피는 품종이 있다. 소형종으로 변이 된 무안 회산지 출생의 '청아'이다.

수련과 연꽃 2010.09.08

아산백연의 개화

농원의 연못과 온실 안에서 자라고 있는 몇 가지의 꽃 연이 개화하고 있다. 팔월 초순부터 꽃대를 올리더니 이제사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연못의 크기가 워낙 왜소하여 많은 품종을 관리할 수가 없어 올해는 적은 수량 만을 증식하고 있다. 국산 종인 아산(온양) 백연, 일본종인 오가하스, 중국 종인 홍린진, 그리고 겹꽃으로 유명한 모모 보턴이 개화하여 농원을 밝게 해주고 있다. 사진1 연못에서 개화한 아산(온양) 백연. 대형종으로 꽃과 잎은 차 또는 음식재료로 애용된다. 사진 2 아산 백연의 꽃대. 사진3 아산 백연의 아리따운 자태. 사진4 연꽃차로 급랭 시키기 위하여 채취한 꽃대. 사진5 일본 품종인 오가하스의 꽃 모습. 사진 6 중국 종인 홍리진의 만개 모습. 사진 7 위와 같음. 사진 8 위에서 본 홍..

수련과 연꽃 2010.08.23

연못의 꽃연 모습(2)

6월 30일. 7월 1일의 꽃 연 생육상태이다. 사진1 무안의 회산지 변이종으로 소형 종인 '청아'가 개화되었다. 꽃대가 선 잎에 가리지 않는다. 일본종인 '오가하스'는 생육이 더디다. 둘 다 연화분에 심겨 연못에 잠겨있다. 6.30. 촬영 사진 2 화분에 심긴 홍연이 많은 꽃대를 먼저 올리고 있다. 연못 맨바닥에 이식된 아산 백연은 이제 선 잎을 올려 다음 주가 되면 꽃대를 볼 수 있을까? 사진 3 집 마당의 연통에 심긴 중국종 '훙르'가 두 번째로 개화되었다. 통합 창원시 개청일(7.1)에 촬영

수련과 연꽃 2010.07.01

연못의 꽃연 모습

연못 만들기에 소개드린 연못 3개에서 크고 있는 꽃 연의 생육상태를 기록해둔다. 6월 9일,18일과 24일에 촬영한 모습이다. 사진1 연못 1의 모습. 2010.6.9. 찍었음 사진 2 연못 2의 모습. 수련을 번식하고 있음. 사진 3 연못 3의 모습. 아산 백연과 화분에 심긴 홍연이 크고 있는 연못. 사진 4 연못 1의 모습. 선 잎이 무성하게 올라오고 있다. 2010.6.18 찍었음. 사진 5 블랙 프린세스가 꽃핀 연못 2의 일부 모습. 사진 6 연못 2의 모습. 사진 7 연못 3의 모습. 사진 8 온실 속에서 한참 꽃이 피고 있는 홍연. 사진 9 위와 같음. 사진 10 홍연의 근경. 사진 11 다른 화분의 홍연이 활짝 핀 모습. 사진 12 온실 속에서 본 농원의 바깥 모습. 사진 13 연못 3개의 ..

수련과 연꽃 201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