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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엽 삼양주 제조

지난해 송근주로 재미를 본 후 전통주모임의 토론결과 올해의 과업으로 정해진 연엽주 제조를 시작했다.노력봉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간이 허락하는 소수의 회원으로 3차례의 모임이 불가피했고 그 개요는 다음과 같다.ㅇ1차 모임(밑술제조): 4월 22일(화)---채로 친 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한후 수처리한 누룩과 혼합하여 농막의 침상에서 사흘동안 상온발효ㅇ2차 모임(1차 덧술):4월 25일(금)---덧술한 후 술독을 땅속에 넣어 이틀간 발효ㅇ3차 모임(2차 덧술):4월 27일(일)---작년 채취된 건조연잎을 두 차례 깔고 발효된 1차덧술과 2차덧술을 혼합한 후 각각 두 차례 술독안으로 넣고 3겹의 한지와 비닐로 밀봉한 후 흙으로 덮고 빗물방지처리 하였슴. (3양주 레시피는 마지막 사진을 참조)사진1~9..

카테고리 없음 2025.05.04

4월 대설주의보

남해안의 창원지역은 지난밤에 강풍이 불고 소나기가 내렸고 집 앞 공원의 소나무 갈피와 낡은 낙엽들이 안마당까지 날아와 지저분했지만 오늘 아침 일기예보 중 강원지방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었다.이른 아침의 농원에는 사흘 전부터 피기 시작한 철쭉과 명자꽃이 활짝 만개되었다. 4월 중순이면 봄이 무르익어 아지랑이 피듯 졸릴 법도 하지만 집안에 있으면 찬기운이 종아리에 감돌아 무르팍이 스럽고 농원에서 몇 삽이라도 흙을 파 뒤엎을 량이면 대번에 등줄기에 땀이 차 흐른다.봄기운에다가 겨울 냉골이 교차해 부대끼는 형국이니 봄꽃들조차 냉탕 온탕에 어리둥절하다.

엄나무순 수확

봄철 제철움식인 엄나무순은 5 센티미터 내외로 자랐을 때가 쓴맛이 덜하여 최고의 입맛을 보장할 수 있는데 작년에는 바쁜 일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수확시기를 놓쳐버렸다.올해는 작심하고 때를 맞추어 새순을 한 바구니가 넘치도록 수확했다.작년에 수확하지 못한 가지가 어른 키이상으로 웃자라 가지를 전지가위로 잘라내는데 애를 먹었고 엄나무 가시의 엄중한 고통을 참아가며 가지 끝에 달린 새순을 모두 따낼 수 있었다.집에서 간추려 정리하니 건조소쿠리에 한가득했고 예년 수확의 두 배를 넘긴 것 같다.약 열흘 치의 밑반찬으로 입맛을 돋우워 줄 량으로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