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스크랩] 소득형 전원생활, 수익형 전원주택이 새 트랜드

왼다리베드로 2008. 9. 28. 11:25

소득형 전원생활, 수익형 전원주택이 새 트랜드


요즘 베이비부머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미국에서 생긴 말로 2차대전이 끝나고 결혼이 늘면서 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략 1955년에서 1963년경에 출생한 사람들이 베이비붐 세대에 해당됩니다. 800만 명에서 폭을 넓게 잡아 1천600명 정도로 추산하는 이들은 사회 경제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총 인구의 16.8%에 해당하는 큰 분포입니다. 고도 성장기를 거치면서 가난을 벗고 중산층으로 변모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은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57세를 퇴직연령으로 가정할 때 2012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은퇴러시가 예상됩니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나 조기퇴직 등 고용시장 여건으로 볼 때 그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은퇴를 걱정하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은퇴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은퇴 후의 생활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은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과 고용에 대한 불안감, 열악한 재무구조의 현실에서 고령사회를 맞아야 합니다. 여유가 있는 베이비부머들도 자산을 주로 부동산이나 예적금으로 갖고 있습니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면 이들의 소득은 급격히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실을 보완하기위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베이비부머들도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고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해 전원생활을 택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빠듯한 노후자금으로 도시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비용을 줄여보겠다는 생각으로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한층 늘 것입니다.


실제 서울특별시와 군지역의 노후생활비를 비교한 결과 군 지역은 서울의 70% 정도 생활비면 충분하다는 민간연구기관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정황들로 미루어볼 때 앞으로 전원생활을 통한 소득을 기대하는 인구가 많아질 것이며 수익형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 것입니다. 즉 소득형 전원생활, 수익형 전원주택이 하나의 트랜드가 될 것입니다.


현재 수익형 전원주택으로 대표되는 것이 펜션입니다. 집을 지어 살면서 관광객들에게 방을 빌려주며 수익을 냅니다. 시골에 주택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소득사업입니다.


또 하나 꼽는다면 전원카페나 식당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카페나 식당을 열고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좀 더 사업적으로 접근하고 규모화 된 것으로는 관광농원이나 테마농원, 식물원, 실버타운, 전원주택지 개발 등이 있습니다. 농산물이나 지역 특산품, 토속 식품 등의 생산과 가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된장과 김치 담그기, 효소 만들기, 천연염색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형태의 수익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성공한 경우도 많습니다.


앞으로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 소득이 있는 전원생활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조금이나마 생활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퇴직을 해도 경제활동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안 되는 노동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인가 소득이 생기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원합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전원주택지를 고를 때, 전원생활 터를 잡을 때 수익에 대한 부분을 챙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택리지에서 살만한 터를 잡을 때 우선적으로 검토할 사항으로 지리를 꼽았습니다. 어느 지역에 어떻게 생겨먹은 땅인가를 첫 번째로 보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 꼽은 것이 생리(生利)입니다.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그 일로 이익을 얻는 것이 있는가, 즉 생산 활동이 가능한지를 보라고 했습니다. 자연경관보다 훨씬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선시대 택리지에서 말한 바로 그 생리가 앞으로 전원주택지를 선택하는데, 전원주택지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러시가 시작되고, 평균수명이 더욱 더 길어지면 생산 활동이 가능한 전원주택지가 더욱 인기를 끌 것입니다. 소득형 전원생활, 수익형 전원주택이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입니다.

 

 

출처 : 전원희망(田園希望)
글쓴이 : 산정 山頂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