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부터 산청한방약초연구소에서 교육하는 "정통 동의보감"강좌에 등록하였다.
5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강의하며
강사님은 대구한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하시고 대구광역시에서 인제한의원(www.injec.co.kr)을 운영하시는 양승엽 원장이시다.
이분은 우리 한의학과 우리겨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분으로 동의보감 25권 중 탕액 편(권 1,2,3)과 천지 운기 문을 한글로 해석하고 엮어서 "물고기 동의보감"을 출간하였는데 1,403가지의 약초를 '특허받은 분류법(허준 선생이 정리한 기록을 후학 양승엽이 번호를 달아 정리한 분류법)'을 적용하여 필자 같은 한의학이나 약초를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읽고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서술된 설명문은 한글이 앞에 써있고 원서의 한문이 기재되어 있어 더욱 출처나 원서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허준 선생의 편찬 의도와 같이 현대의 모든 사람들이 가정 상비하여 건강을 예방하는 약초의 실용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강의 내용은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거나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약초를 대상으로 그 약초의 진면목을 동의보감에서는 약초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 하는 식으로 진행하셨고 특히 강조말씀은 약초의 '수치 법제'에 큰 방점을 두는 강의였다고 생각된다. 즉 약초를 어떻게 가공하고 처치하였는가에 따라서 정반대의 약효가 나타나는 현상을 자세히 설명하셨다.
둘째는 우리 한의학이 결코 현대의학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천지운기법(우리몸은 하나의 우주체로 자연과 동화되어 있다)의 자연현상으로 결부시켜 설명하시는데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한의사(아토피성 피부염 전문)이다.
셋째 우리겨레의 보물인 동의보감을 경박한 짧은 지식으로 오도하거나 경시 또는 멸시하고 있는 일부 한의학 교수, 언론, 양방의사, 정치인에 대하여 분노하며 혼란해진 한방산업을 진정으로 걱정하시면서 한방의 발전을 위해 멀리 약초의 고장 산청까지 강의하신다고 한다.
넷째 민간에서 오용하거나 일부 홈쇼핑 건강식음료품 업체에서 원뜻과 다르게 동의보감을 인용 도용하는 문제를 특정 한방약품, 개소주, 전통주 등을 예를 들어 잘못 재현되거나 싸구려 처방된 점을 알기 쉽게 강의하셨다.
물고기 동의보감의 서문에서 저자는 한의학을 '말라가는 웅덩이속에서 죽을 것을 모르고 있는 물고기"와 같은 한의학으로 비유하면서 "나는 말라가는 웅덩이 속의 죽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물고기가 아니라 강과 바다를 마음대로 오가는 힘찬 물고기이고 싶다"라고 적고 있다.
홈피에 들어가보면 어지간한 한의학 상식은 모두 공개되어 있어서 처음에 필자는 횡재한 기분까지 들었다.
우리나라의 몇분 안 되는 보물 같은 정통 한의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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