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서예:습작과 전시회

사°색°기(갤러리 고은)

왼다리베드로 2016. 2. 15. 22:07

 

 

 

 

 

 

 

 

 

 

 

 

 

 

 

 

필자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에 치과 관련의 질환을 앓은 기억이 없다.

국민학교 시절의 이빨 갈이 할 무렵 이불 꾸밀 때 쓰는 굵은 실오라기에 묶인 윗니 아랫니의 수난이 있었을 뿐이다.

 

80년대 초중반에 창원지역에 다소 파격적인 치과전문병원이 생겼고 그 무렵에 스케일 열풍에 휩쓸려 찾아간 치과병원이 고운치과다.

각개의 전문기술이 특화된 ㅡ예를 들면 치아교정전문원장, 임플란트 시술 전문, 치주염 전문원장 등등 ㅡ분업형 치과병원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십 수년 전 고층빌딩을 신축하여 신장개업했고 경남지역 최고의 치과병원이 되어있다.

 

경남의 수부도시인 창원시 규모에 넘치는 의료시설과 치과전문인력에 치과환자들이 줄을 이었고 당연히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치과병원의 전설이 된 의료기관이다.

 

다니고 있는 한문서예 서실의 동호인 장남이 미술대학 졸업을 앞두고 동창생 네 명과 어우러져 "YOUNG ARTIST EXHIBITION"을 연다고 하여 찾아간 곳이 '갤러리 고운'이다.

 

갤러리 규모는 비좁을 정도로 작았지만 전시작품은 필자가 공부하고 있는 한국화 ㅡ바람과 바람사이(먹 작품), 꽃을 주제로 한 서양화(유화), 얼굴을 형상화한 대형 조소 작품 한점(유화), 그리고 바람을 오브제로 한 설치작품(영상) ㅡ'풍선'이 전시되어 있다.

 

'갤러리 고은'의 대표께서 손수 각개의 작품을 큐레이터처럼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미술 문외한이라도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정보 전달이 우수하였고 사족으로 하신 말씀은 고운 병원의 사회기여 일환의 무보수 대여 갤러리 운영으로 특히 청년예술가 지원의 첫 번째 전시회라고 하셨다.

 

크지 않은 갤러리지만 창원지역에 이런 시설을 베푼 독지가가 계시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나아가 이런 예술 공간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

 

첫 개인전 ㅡ사°색°기[영 아티스트 4인 전]는 3월 12일(토)까지 감상할 수 있고 갤러리 위치는 창원시청 인근에 위치하는 고은 메디칼 빌딩 1층에 있으며 출품 작가는 창원대 출신의 장건율, 손의동, 장정임, 전세준 화가다.

 

전업작가로 첫발을 내딛는 젊은 화가들의 열정적인 화사한 작품들 앞에 서니 가까운 들과 산 녘에는 이미 봄이 성큼 와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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