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장마중

왼다리베드로 2020. 7. 23. 14:01

 

 

 

 

이웃나라 중국에는 세계 최대의 싼샤댐이 최고수위 도달 높이에 10여 미터만 남긴 위기상황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약 두 달 동안 계속된 누적 강우량으로 3,80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이재민이 발생되었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멀쩡한 제방을 폭파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경남 남해안에도 장마전선의 중심에 들자 어제저녁에는 물폭탄을 퍼부었으나 별 피해는 없었다 하고 그래도 은근히 농원이 걱정되어 찾아들어 보았더니 흠뻑 비에 젖은 연꽃들이 고갤 숙인 채 가랑비 속에서 힘없이 서 있었다.

폭우 속에서 버티어 보려고 온 힘을 다 쓴 듯하고 다행히 넘어진 연꽃은 없으나 내일 그리고 모래까지 많은 비가 있을 것이라 하니 파김치가 된 꽃 이파리는 그때까지 연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

단감 밭을 경영하시는 농업인들에게는 조용하게 내리는 장맛비가 모진 가뭄보다는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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