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쑥 2

개똥쑥꽃

최근 과대, 허위광고 혐의로 사법당국에서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는 대표적인 약용식물에는 개똥쑥도 포함되어 있다. 예전에는 별로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은 약초에 불과하였는데 최근 인터넷 매체나 일부 홈쇼핑업체들이 나서서 중증의 심신 허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병통치약 인양 과대광고하는 약용식물이 어찌 개똥쑥뿐이겠는가? 동의보감 '탕액 편'에 보면 모든 약초는 수치 법제의 과정을 거쳐 특정한 약효를 높이거나 낮추어서 사용해야 비로소 약효를 볼 수 있다 하였으며 자기의 체질을 먼저 잘 파악하여 처방하여야 약이 되지 잘못하면 독이 된다는 뜻으로 설명된 해설문이 약초마다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모든 약은 곧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거짓광고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포트모종 정식

4월 초순에 강원약초 영농조합에서 천궁 외 11종의 약초 모종을 구입하고 덤으로 받은 개똥쑥과 방풍 씨앗을 포트 파종 한지가 거의 두 달이 지났다. 모종들은 새록새록 자라고 심을 곳은 마땅찮고 시간만 보내다가 온실 앞의 폐목 더미을 닭장 쪽으로 밀어붙이고 작은 밭을 일구었다. 병아리 눈물만큼 작은 밭이다. 약초 씨앗을 파종하는 김에 누구한테 받은 것인 것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고추 씨앗과 진주농업박람회에서 얻은 수세미 씨앗, 그리고 작년에 수확한 아주까리, 해바라기 씨앗도 함께 포트 파종했었다. 생육이 좋은 해바라기와 아주까리, 일부 고추 모종은 이미 밭으로 옮겨 심었고 발아가 느리고 생육이 더딘 모종들은 오늘 일군 밭에 정식했다. 사진 1 앞의 2 이랑에 개똥쑥을 옮겨 심었다. 사진 2 개똥쑥 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