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고 들뜬 몸과 마음을 노리고 독감이라는 손님이 찾아오셨다. 통상 일반내과에서 엉덩이 주사 한방에 이틀 처방약으로 해결되었던 그 감기가 아닌 독감이란다. 삼일 간격으로 영양제 링거를 1시간씩이나 허비하면서 3차례 거듭하여도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한밤중에는 천식(?)이 아닌가 할 정도로 연속되는 기침에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다행히 식욕은 조금도 이상이 없어 세끼 먹거리는 어구같이 먹어 재낀 덕인지 어제부터 숨쉬기 조금 수월하게 되었다. 계속되는 한파에 저수지의 결빙 수면은 훨씬 늘어나 있다. 연꽃을 번식시키는 저수지의 가장자리에는 결빙구간과 얼지 않은 수면에 고니 떼와 오리 떼가 먹이활동을 요란스럽게 하고 있다. 유독 고니 떼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한쪽에서는 세 쌍의 고니 무리가 구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