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휴일이다. 한여름의 한증막 같은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 볼량으로 경남도립미술관을 찾았다. 필자 스스로의 자발적인 의지가 아니라 둘째 놈의 제의에 기꺼이 따라나섰을 뿐이지만 전시실을 나서면서 일천 원의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았다. 물론 산업디자인을 직업으로 삼아 볼려는 아들의 선택이었지만 또 다른 장르의 예술행위를 감상한 기회였고 실과 섬유도 '오브제'로서 기능이 충분하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이 전시회는 경남 도립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8월 31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1. 초월-김성민 작(목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섬유패션 코디네이터). 60*90 폴리에스터, 크리스털/2006 사진 2. 빛+투영+표면 공간(돌고 돌아 하나로 2)-전경화 작 (수원대 교수). 160*93 비닐실/2005 사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