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꽃 농사도 시작되었다. 온실 안의 연통은 벌써부터 뜬잎을 올린 지가 오래되고 바깥의 연못 3곳에서도 작은 뜬잎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월동을 시킨답시고 비닐을 덮고 보온해 준 가운데 연못에서 예년보다 훨씬 농도가 짙은 물이끼가 끼고 있다. 보온이 잘 된 조건에서 연통 속의 비료성분이 부영양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짙은 녹색을 없애는 방법 중의 하나가 작은 물고기를 플어놓으면 효과를 본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서 관상어 물고기 대신 미꾸라지를 풀어놓았다. 시장에서 ㅇ. 5킬로그램을 구입해서 그 숫자를 헤아려 보니 약 50 여마리 정도였다. 각개 연못에 17마리 내외를 풀어 주었다. 위에서 미꾸라지를 던져 넣으면 잽싸게 흙탕물을 흐리면서 도망치지만 가만이 물속에 놓아주니 도망가지 않고 한참 동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