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주워 온 강철 밴딩으로 올여름 동안 잡초와의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제초 기구를 만들어 보았다. 비슷한 모양의 농기구를 전문 철물점에서 얼핏 구경한 적은 있으나 고철 더미에서 구한 재활용품으로 직접 용접하여 제작하니 거의 돈이 들지 않고 농기구를 장만할 수 있었다. 새삼 용접 기술을 미리 익혀둔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강철 밴딩의 두께는 약 1밀리미터이고 손잡이로 쓴 파이프의 두께는 약 2 밀리미터이다. 얇은 철 재료의 용접은 조금만 소홀하면 구멍이 나버려서 용접이 되지 않는다. 용접에 대한 손 감각이 매우 필요한 작업이다. 필자는 아직 초보라서 일부 구간은 천공이 되어 보기가 흉하게 되어 버렸으나 농기구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게 마무리되었고 하나는 평날, 또 하나는 둥근 날로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