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 4

지황꽃

종근을 심은 지 50 여일이 지나면서 지황은 새싹이 돋자마자 꽃대를 올리고 그대로 꽃이 폈다. 다른 약초 모종들은 싱싱한 새싹이 나오고 키부터 키우는데 생뚱맞게 꽃부터 폈다. 조경수 위주로 농사경험을 쌓고 있는 필자의 생각은 우리 밭의 환경이 지황에게는 맞지 않은 것 같다. 악조건에서 자라는 초본, 목본류들은 생육조건이 적합하지 않으면 종의 번식을 위해 씨앗을 맺는 생육환경으로 제 몸을 적응시키려 하는 본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지만 작은 몸체에 두 잎이 나고 바로 꽃봉오리 여러 개를 올리는 사연이 여간 안타깝지 않다. 무언가 제대로 좀 해주어야 될 것 같은데 그 방법을 모르니 답답할 뿐이다. 잎이나 줄기에는 하얀 솜털이 빼곡하고 꽃봉오리에도 온통 솜털 투성이인 자주색 꽃이 폈다. 할미꽃..

약초밭 제초작업

이른 새벽이나 저녁 어스름할 때만 밭일이 가능할 정도로 날씨가 더워졌다. 하루 종일 제초 작업한 실적이 약초밭이랑 두 개다. 쪼그려 자세로 일하다 보니 5분을 못 참고 일어나 버리니 진도가 나갈 턱이 없다. 온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낮잠까지 즐기니 더욱 그렇다. 오미자 넝쿨이랑과 해방풍, 일당귀, 지황 일부만 제초작업을 끝냈다.

약초의 생육상태

달포 전에 약초모종을 심고 나서 스프링클러만 열심히 돌렸더니 약초마다 새싹이 돋고 덩달아 잡초도 번지기 시작한다. 너무 어린 모종이라서 잡초를 뽑을려고 하면 모종 뿌리가 제대로 활착 되지 않아 약초까지 뽑히기 때문에 그냥 지하수만 살수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 땅의 열기가 식으면 잡초 제거작업을 시작해야 할 때다. 약초별 생육상태를 기록해 둔다. 약초별로 전체 사진은 잡초와 식별이 어려워 다음 기회로 미루며 약초별 생육사진도 가장 우량한 개체를 대상으로 사진 찍어 올린다. 어떤 모종은 아직까지 싹이 트지 않은 약초도 많다. 사진1 독활 사진 2 독활. 사진3 감초 사진4 황기 사진5 황기 사진6 더덕 사진7 도라지 사진 8 만삼 사진9 만삼 사진10 지황 사진11 고본 사진12 참당귀 사진13 천궁 사진 ..

약초모종 정식(2차분)

2차분 약초모종 중 독활, 지황, 일당귀 3 품종이 도착했다. 강원도 지방의 때아닌 큰 눈으로 약초 굴취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동네 고교동창을 불러내어 정식 작업을 하고 그 내용을 게시해 드린다. 사진1 독활 모종 봉지(50개). 사진2 독활 모종 견본. 사진3 독활 모종을 정식한 귀퉁이 밭. 이전에는 야외 삽 목장의 일부로 쓰던 밭이다. 사진4 지황 모종 봉지(1kg) 사진5.지황모종을 정식한 이랑. 동네 친구가 정성껏 심고 있다. 사진 6 지황 모종이 생각보다 많이 주문되어 관정 인근의 밭인 대추나무와 중첩된 이랑에도 지황 모종을 빼곡히 정식했다. 사진 7 일당귀 모종을 심는 모습. 사진 8 일당귀를 정식한 이랑 일부 사진 9 약초밭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