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나섰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아내도 함께다. 이번으로 가까운 친구의 자식혼사가 벌써 세 번째이다. 아내는 우리 아들은 아직 공부 중인데 언제 장가보내느냐 안달이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느냐이다. 서울 간 김에 그 유명한(?) 청계천을 가보기로 하고 인사동을 들러서 친환경 건설역사의 현장으로 들어서니 멀리 노란색의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제주도는 새천년이 열리는 해까지 이 년간 근무한 곳으로 그때에도 '감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은 모든 관련기관이 매진한 사업이었다. 남쪽의 섬에서 멀리 서울까지 판촉홍보전을 여는 것을 보니 아직까지도 제주도민은 감귤 홍보에 성이 차지 않는가 보다. 한알씩 나누어 주는 감귤의 달콤한 즙이 예사롭지 않게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