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이서면 2

다시 찾아 본 유호연지(경북 청도군 이서면)

작년에 처음 들러 보고 다시 찾아본 유호연지는 훨씬 차분한 느낌을 준다. 소나기가 내린 오후이기 때문일까? 동업자는 더운 바람에 달콤하고 풋풋한 연향이 진하게 실려오는 것을 감지하고 크게 반색을 한다. 꽃이 없어도 연못가득한 연녹색의 연잎만으로도 싱그럽고 아름답다고 몇 번이나 되뇌고 있다. 작년보다 선잎의 세력이 왕성해진 것 같고 잎의 크기도 크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생육이 왕성함을 말해 준다. 연꽃 개화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하더라도 꽃이 핀 개체수가 드문드문하다. 그래서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연밭에는 올해 꽃이 많이 오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 연꽃이 드문드문한 것이 아니라 거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연밥도 보이지 않았다. 연잎으로 가득찬 연밭이 넓고 시원하였다. 작년의 방문기와..

수련과 연꽃 2007.08.28

용강지

경남 의령군에서 경북 청도군 이서면으로 가는 이정표는 의령 정곡면을 지나 합천, 창녕으로 통하는 국도를 달리면 낙동강에 걸쳐진 적포교가 나타난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창녕 이방면으로 방향을 잡아 우포늪의 입구를 지나치면 창녕군청 소재지가 나오고 창녕 고암면과 성산면의 비티재를 넘어서면 청도군 풍각면에 도달된다. 이서면은 풍각면과 접하고 있는 행정단위이다. 이서면에는 유명한 연밭이 두개가 있다. 첫 번째가 유등지(유호연지)이고 그 두 번째가 오늘 소개드리고자 하는 용강지(龍岡池)의 연밭이다. 용강지에는 용연정(龍淵亭)이 있고 이 연밭에는 가두리 낚시터가 개설되어 있어 경관이 지저분하다. 연밭에는 홍연이 일부만 보이고 있어 제철이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으나 선 잎과 줄기의 세력은 굳세고 오므려 있는 꽃..

수련과 연꽃 2007.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