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과 수도권 그리고 서울의 한 복판에서 비 피해가 막심하다. 우면산의 산사태 동영상은 모든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오싹하게 만들었고 수많은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번 비 피해는 장마기간 중에 일어난 일도 아니고 첨단장비로 무장한 기상청도 미처 그 규모를 예측하지 못한 '폭우'라는 것에 당한 천재지변에 가까운 비 피해라고 할 수 있겠고 자연을 마구잡이로 다룬 응과응보의 비 피해라는 생각이 들어 두렵기만 하다. 농원의 연못에는 아산(온양)백연이 계속해서 꽃대를 올리면서 오늘도 두 개의 연꽃이 활짝 피었지만 삼십여 분간 퍼부었던 '폭우'에 꽃 이파리가 제대로 닫히지 못한 채로 날이 어두워 버렸다. 연꽃들도 상처를 입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