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문산읍에 있는 진주 종합경기장에는 어제부터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이라서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오히려 관람이 어려울 정도로 번잡하다. 경남 서부의 중심도시인 진주는 농업도시라 할 만큼 농업인의 관람으로 거의 장터 분위기의 박람회를 연출하고 있다. 관람객 스스로가 이미 농사에는 달인인지시라 전시물 전반에 관심이 표시하면서 해박한 농사지식을 밑천 삼아 곳곳에서 경상도식 토론에 장내는 시끌벅적하다. 필자는 관리기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을 물어보는데 칠순을 훨씬 넘기신 것으로 보이는 농업인께서 따지듯이 부스 운영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 귀동냥할 량으로 가까이 다가서 보지만 배, 사과 등 과수작물과 원예 농사 기술에 관한 사항이라 거의 알아들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