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무섭게 경남 일원에 따르고 있다.
서북부-진주 일원과 의령, 합천 지방-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려졌고 진주시내와 의령 벽계 유원지는 빗물에 침수되거나 계곡물이 넘쳐나고 있다.
계획도시 창원에는 이렇다 할 침수피해는 보도되지 않고 있으나 농원의 연못이 궁금하여 확인차 둘러보니 약간의 피해가 있다.
평소 비바람에도 끄떡없던 진입로가 많은 강우량에 견디지 못하고 파여 버려 작은 개울이 생겨 버렸다.
농원의 비탈에도 배수로 폭이 더 넓어져 있고 세 개의 연못에는 빗물이 넘쳐흐른다.
아산(온양) 백연이 심긴 연못에는 백연이 개화되었으나 빗물을 머금다 못해 무겁게 고개를 떨구고 있고 또 다른 백연과 홍연의 꽃봉오리는 허리를 곧게 세워 그런대로 버티고 있다.
온실 안에도 빗물이 스며들어 흥건하게 물이 고여 있어 전동공구와 예초기를 높은 곳으로 정리하였다.
늘 하는 얘기지만 지구적인 이상현상이 한반도에도 이제는 빈번해지고 있는 것 같아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