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속살 드러낸 주남저수지

왼다리베드로 2012. 6. 28. 13:51

봄 가뭄이 보통의 기세를 넘고 있다.

전국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고 특히 농업인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제일 크시다.

내일모레면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예보가 있으니 시름이 조금은 가시지만 이미 입은 피해는 어쩔까 노심초사의 심정이다.

 

농원 앞의 저수지에 심긴 연꽃 무리도 하루하루 연명하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넓은 농토에 모내기 용수로 관개되느라고 바닥이 드러나 조금 높은 곳은 이미 속살이 다 드러났다.

텃새로 안주한 왜가리,오리 등등의 철새들도 물 깊이가 깊은 웅덩이에서 힘 빠진 동작으로 먹이활동도 시들하게 보인다.

 

오랜만에 드러난 저수지의 속살 위로는 각종 형태의 어구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보는 이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저런 계측으로 따져보니 저수지 가장자리의 수심은 어른 허리 정도의 깊이에 불과하여 연꽃 재배지로는 안성맞춤의 조건으로 보인다. 군데군데 식생하고 있는 홍연들이 무성하게 번식하게 되면 경관은 월등하게 좋아질 것이다.

전남 무안군의 회산지처럼 좋은 연밭으로,,,

 

쭉쭉 뻗은 넓은 농로사이로 모내기를 끝낸 농지에는 모가 제법 자라 있고 일찍 모내기를 끝낸 필지는 거므스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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