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재배와 이용

흔히 접할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산나물류와 약초류 채소 농산물은 많다.

 

도라지, 더덕, 두릅, 가죽 등의 새순에서부터 강렬한 방향성 토종 허브류 농산물인 산초, 제피, 방아 이파리는 식욕을 잃은 사람들의 좋은 기호 식품이라고 할 수 있고 한여름에 꽃연의 은근한 연향과 더불어 선잎의 어스렁 거리는 듯한 실루엣을 첫새벽마다 실컷 즐기고 나면 가을 무렵에 그 씨줄기 또한 좋은 먹거리로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성의를 보이면 필자처럼 인터넷 검색에 나서는데 가시오가피, 블루베리류(아로니아), 보리수(보리똥), 청미래(망개) 뿌리, 오미자, 구기자 등의 건강 약초를 만나게 되고  밭 한쪽 구석에 묘목을 심고 삽목 번식을 하여 신바람이 나서 주위에 나누어 주기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멈춘다면 보통 사람들의 농사일이 되겠지만 원예에 관한 주간지를 열심히  구독하다가 성에 차지 않아 이내 전문 농사 서적을 구입하여 실제 농사에 써보기를 원하게 된다. 식물학 대사전, 삽목기술서적, 봄 여름 가을 겨울나무 구별법에 관한 서적, 한국의 약용식물, 우리 약초꽃, 약용식물의 효능과 재배법 등의 서적을 틈만 나면 수시로 구입하여 재미를 보는데 약초류에서 어려움에 부닥치게 된다.

산나물은 일부 온실 재배를 하기도 하지만 거의 자연에서 얻게 되는데 수확에 많은 품삯이 들 뿐더러 필자와 같이 초보들은  진품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반드시 많은 시행착오가 있게 되는데 약초류의 동정(同定,Identification)은 더욱 어렵다.

잎, 줄기, 뿌리, 꽃 등의 모양과 가시의 유무, 냄새와 맛으로 감별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선배 또는 약초 전문가의 지도와 학습이 필요하다.

 

필자는 올 하반기에 ㅊ 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약초이용지도사 과정에 등록하고 약 두 달에 걸쳐 실내강의를 수강하고 지난 일요일에 경남 거창 소재 약초농원의 실습교육에 참가하였다.

 

실내강의에서 식물의 생태학, 약초의 기본과 인체 생리학 기본을 학습하고 현장 실습에 나선 것이다.

실습장소에는 여러가지 약초류와 약용나무가 표본으로 선정되어 설명 팻말이 부착되어 있다.

지도교수와 강의 전담 선생님의 알뜰살뜰한 강의가 속사포로 진행되는데 수강생들은 중년 이상의 어른들이지만 마치 유치원생의 눈망울을 초롱 거리며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필기하고 사진 찍기를 반복하는 수업이 강행되었다.

 

정말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해서인지 체력적으로 거뜬하다.

 

주요장면을 편집하여 게시하며 학습 약초 설명은 지적재산권이 불분명하여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