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토속 약초로는 박하와 방아를 꼽을 수 있다.
박하잎은 외갓집 우물가에서 흔히 보았고 차 음료로 즐기는 식물이고 방아(곽향)는 성인이 되고 나서 보양음식을 즐기면서 알게 된 잎이다.
방아는 약용식물명으로 곽향이라고 불리며 그 향기는 다른 잡내를 확실하게 제압할 뿐 아니라 대단한 식욕을 자극하는 방향식물이다.
가을 초입의 저녁은 늦거리 애호박으로 시원한 된장찌개를 끓인 후 식사하기 바로 전에 곽향 잎 서너 잎을 식탁 위의 된장찌개 그릇에 주욱 주~욱 찢어 넣으면 그 향내가 밥상 위에 그윽하여 밥 한 그릇은 금방 뚝딱이다.
팔월 말부터 구월 중순까지 토속 허브식물들은 보라색 꽃이 오랫동안 피고지고 있다.
사진 1 온실 화단에 무성한 박하. 허리가 부실하여 대개 옆으로 쓰러져 자라며 자주색 꽃이 핀다.
사진 2 박하 꽃 근접 사진.
사진 3 위와 같음.
사진 4 방아(곽향) 밭
사진 5 방아 꽃대. 줄기가 튼실하여 키가 어른 키만큼 자란다.
사진 6 팔월말부터 꽃이 핀 꽃대는 씨가 맺히기 시작하며 씨앗은 광택이 있는 까만색이다.
사진 7 온실 앞에도 한 포기가 자라고 있어 오며 가며 여름 내내 박하와 방아 향내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