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매실과수원의 봄

왼다리베드로 2014. 3. 17. 07:21

 

 

 

 

 

 

 

 

 

 

경남과 경북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내륙지방에 속하는 청도 과수원에도 이미 어찌할 수 없이 봄이 와 있다.

청매, 홍매, 자두, 음나무, 오가피나무마다 발갛고 파랗고 파란 꽃망울이 잔뜩 달렸고 가장 많이 심긴 청매실은 몇 개 하얀 꽃이 피어있다.

연못 근처에는 여전히 멧돼지 발자국이 어지럽고 한 곳에는 그놈들의 변으로 보이는 무더기가 소복하다.

연못 속의 노랑꽃창포는 예초기로 무지막지하게 처치하였건만 새봄이 왔음을 인지하고 새파란 촉이 빼꼼 하니 고개를 올리고 있으니 올해도 죽기 살기의 전투가 불가피할 것 같다.

 

언제나 이과수원은 장모님께서 치매 투병 중이신 요양원 방문에 맞추어 둘러보는 농사일로 전락해 버린지가 오래인지라 제대로 관리가 잘 안되고 있지만 잡초나 억새들은 생명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듯하다.

 

점점 더 쇠약해 지시는 장모님의 기억력과 건강에 반비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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