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같이 뜨겁고 무더운 온실 안에서 한참 동안 멀칭 된 고추 모종에 물 주기는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다.
물 주기는 거의 고교 동창 친구가 전담하고 있는데 요 며칠 결근하는 바람에 물 주기를 해보았더니 십 분 만에 온몸이 땀범벅이다. 안 그래도 다한 체질이라 조금만 몸을 꿈적여도 머리 땀이 눈 안으로 들어가서 눈을 뜨지도 못하는데 한 손으로 살수 호스를 잡고 연신 땀을 닦아야 되니 고역 중 고역이다.
원예전문 자재 도매상에 가서 묻고 또 물어서 분수호스와 부속자재를 구입해서 직접 시공했다.
별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이 끼우고 조이는 공구와 누수 방지하는 자재만 있으면 누구나 설치가 가능한 살수장치다.
급수밸브만 열어두면 자동으로 물이 뿌려지는 장치라서 이시간만큼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