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에 걸쳐서 농원의 피해목을 베어냈다.
전문농약방에 자문을 얻어서 '젠토킬'이라는 재선충 수관주입농약을 주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원에서 제일 크게 자란 소나무를 포함해서 3그루를 잃었다.
구청 산림과에 신고한 후 며칠이 지나 벌목반 6명이 도착하여 작업하면서 밑둥치를 절단하여 베어진 나무가 쓰러질 때 주위의 멀구슬나무, 단풍나무 돌복숭나무를 비롯한 소형조경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쓰러지는 방향을 연못 쪽으로 해서 작업했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폭탄이 떨어진 장소처럼 모든 나무를 덮쳐버렸다.
단풍나무 한 그루만 살아남았다.
나무 아래에서 본 소나무의 부피보다 쓰러진 나무의 부피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쓰러진 가지를 잘라내는 엔진톱 작업도 길어졌고 나이론테이프 끈으로 잔가지단을 묶는 작업과 상차위치까지 운반하는 작업시간도 추가되는 바람에 이틀로 예측했던 총 작업기간도 사흘로 늘어버렸다.
찬바람 느껴지는 추석명절을 앞둔 수확의 계절에 농원의 최고조경수를 비롯한 소나무 3그루를 떠나보냈다.
틈틈이 나뭇단울 옮기거나 밧줄작업을 거든다고 잔근육을 쓴탓인지 아니면 잃어버린 실망감 때문인지 몸 곳곳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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