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안동 하회마을의 담장

왼다리베드로 2006. 11. 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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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울비가 하루 종일 추적거리며 내린다.

어떤 농작물보다 우리 김장밭의 배추와 쪽파들이 맘껏 뿌리를 축일 수 있어 좋다.

일기예보는 비온 뒤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예보하고 있다.

 

안동시의 A대학교에 볼일이 있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약속시간은 오후 세시이지만 아내가 안동 하회마을을 구경하겠다면서 따라나선다.

그래서 출발시간이 세 시간 빨라졌다.

더도 덜도 변함없이 내리는 비가 종일 꾸준하다. 자주 방문하는 곳은 아니지만 전적으로 내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예정시간에 도착하니 열한 시 반쯤이다. 세 시간 남짓 걸렸다.

 

비가 내려서 인지 하회마을 관람객은 드문드문하다.

아내는 북촌댁(화경당), 양진당, 충효당, 남촌댁, 등 여러 고택을 관심 있게 구경한다.

 

하회마을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아내 뒤를 따라 이 댁 저 댁을 돌아보면서 나는 담장들의 재료와 담 축조 방법이 가지각색으로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품위 있는 고택이나 사찰에서는 기왓장과 황토흙을 수평으로 겹겹이 포개거나

깨진 기와를 비스듬히 경사지게 쌓아 올린 담장 형태가 일반적이고

일반 백성의 초가집 낮은 담장에서는 돌과 황토흙으로 쌓아 올린 형태이다.

그러나 하회마을에서는 황토에 굵은 모래를 혼합하여 거푸집을 사용(?)하여 축조한 듯한  담장과

황토로 벽돌을 찍어 담을 쌓은 담장.  그리고 이런 담장들을 혼합하여 축조한 담장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담 들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다.(최근에 개축하면서 변형시킨 것인지는 알 수없음)

 

아기자기한 게 볼 수록 정겹다.

 

 이 모든 담장을 망라하여 파이 사진첩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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