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백연의 탈출'이란 제목의 글과 관련되는 글이다. 스티로폼에 이식된 연줄기가 스티로폼을 뚫고 나와 잔디마당에 뿌리를 내리고서는 백연 2송이를 꽃피운 뒤 연밥 2개가 영글었고 두 차례에 걸쳐서 그 씨앗을 채종 하였었다. 이번에는 잔디마당의 마른 흙을 뚫고 들어간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의 성장 생태가 늘 궁금하였는데 이놈들을 캐낸 후의 뒤처리가 암담하여 망설이고 있던 중이었으나 과수원 연못에서 '월동'을 생각해 내고는 백연 줄기를 파보기로 한 것이다. 탈출한 줄기에서 2송이의 꽃까지 보여주었으니 다음 생명을 이을 수 있는 씨줄기는 만들어졌겠지 하는 기대를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상상 이상으로 튼실한 아들 줄기와 손자 줄기가 생성되어있었다. 다른 연 품종보다 더 강인한 줄기 뻗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