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 본 유호연지(경북 청도군 이서면)
작년에 처음 들러 보고 다시 찾아본 유호연지는 훨씬 차분한 느낌을 준다. 소나기가 내린 오후이기 때문일까? 동업자는 더운 바람에 달콤하고 풋풋한 연향이 진하게 실려오는 것을 감지하고 크게 반색을 한다. 꽃이 없어도 연못가득한 연녹색의 연잎만으로도 싱그럽고 아름답다고 몇 번이나 되뇌고 있다. 작년보다 선잎의 세력이 왕성해진 것 같고 잎의 크기도 크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생육이 왕성함을 말해 준다. 연꽃 개화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하더라도 꽃이 핀 개체수가 드문드문하다. 그래서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연밭에는 올해 꽃이 많이 오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 연꽃이 드문드문한 것이 아니라 거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연밥도 보이지 않았다. 연잎으로 가득찬 연밭이 넓고 시원하였다. 작년의 방문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