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을 조금씩 나누어 주는 일도 많은 시간적인 비용이 든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연꽃, 수련을 위시해서 먹을거리로는 호박, 매실 기타 등등을 수확하면 가까운 분들에게 조금씩 나누자고 마음먹었다가도 포장하고 택배로 부치는 절차로 인하여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선물이 도착하면 고맙다는 인사 전화에 내년을 또 기약해 버린다. 3일 연휴의 하루는 매실수확하는 일에 사용했다. 과수원에 차를 끌고 들어가 보니 억새 순이 어른 키보다도 더 자라 앞이 안 보일 지경이다. 달포 전에 예초기로 정리하였는데 그새 농막 주위에는 억새로 인하여 억만 진 창이 되어 버렸다. 낫으로 대충 앞을 트면서 매실을 딸려니 노동강도가 두배로 든다. 동업자와 대구 사는 처남과 셋이서 약 200킬로그램을 수확하니 점심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