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와 추석 연휴 마지막 뒤풀이로 집에서 즐겁게 출발하여 의령, 함안군을 찍고(들러서 일하고) 창녕군 남지읍의 늪 구경하는 것으로 양해(?)된 사항을 서둘러 실천하기로 하였다. 남지읍은 80년대초에 직장일로 출장 와보고 근 25여 년 만이다. 그때는 온통 풋고추 비닐하우스 가 빽빽하니 주민들의 돈 씀씀이가 월급을 어느 정도 받는 나보다 더 통이 크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그야말로 풋고추 노다지가 이곳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래서 낙동강변에는 농촌의 떠다니는 돈을 노리고 술집작부를 둔 식당이 흔하게 흥청거렸다는 기억이 아련하다. 이런저런 생각에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만추의 누런 들녘사이에 아직도 푸른 색깔을 띠는 늪속의 연밭이 멀리 보인다. 사진1 창녕군 남지읍 학계마을 입구의 무명 늪 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