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리는 인영들 역시 필자의 직장생활에서 인연이 맺어졌던 이들의 인영이다. 주로 같이 근무한 직원들의 것으로 사내외의 여러 가지 일이 바빠 취미생활의 여가가 부족했던 시절이었다. 이 시기에 태풍 '나비'가 방문하여 직원들이 밤새워 근무하는 등 고생이 많았던 추억이 있기도 하였다. 특히, 일에 부담을 많이 주었던 중간관리자와 연세가 지긋하신 분로서 작지만 보답으로 정성 들여 돌을 깎아 선물한 기억이 새롭다. 도루묵 매운탕을 즐겨 먹었던 식도락 동기들이기도 하다. 이 중의 한분은 2년 전에 퇴직하셔서 귀향하셨고 또 한분은 귀여운 딸의 주례를 청해와 고사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처음으로 주례사를 작문해보는 기쁨도 누린 시절이기도 하다. 필자의 서재에는 그분의 귀여운 따님이 신랑의 팔을 감싸 안고 목단꽃(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