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부산 동기회 모임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 벼르고 있던 김해 도자기 마을을 찾았다. 이곳에는 현대식 건축관련의 도자기 박물관이 있고 처음 개관했을 때 관람하고 수년만에 다시 찾았다. 입장권을 위해 매표구앞에 섰더니 매표원의 친절한 한마디에 귀가 번쩍 튀었다. 매달 첫째 수요일과 셋째 토요일은 무료 개관을 한다고 길게 설명하시는데 그 취지는 도자기 예술작품의 저변 확대와 지역민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보인다. 참으로 착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며 그 기대효과는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전시공간에는 '여선구의 입체 대형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필자는 처음 접하는 작품들이다. 우리 문화의 신화와 설화를 도자기로 구체화한 것으로 보이며 구상 표현은 절집 일주문의 창칼을 든 목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