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통영이 배출한 오방색의 화가 '전혁림' 전을 관람한 적이 있다. 통영바다를 모티브 삼은 수많은 작품들을 관람하고 '참 편안한데,,,'하는 느낌을 필자는 받았는데 오방색은 색동저고리의 아련한 추억이거나 천하지대본의 깃발을 앞세운 신명 나는 농악대의 꽹과리, 장고, 북소리를 연상시키는 그런 색감으로 언제나 다가온다. 그 오방색을 가구에서 재현한 색동목으로 다시 만났다. 경남 진주가 생산한 '목공예가 김동귀 선생'은 전통가구인 소목장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하시는 분으로 목재 재료의 한계를 색동 목으로 구현하신 전통 작가이시다. 색동 목이라고 하는 것은 칼라 집성목의 한 가지이고 고유의 색감을 가진 느티나무, 뽕나무, 소태나무, 먹감나무, 참죽나무에 식물성 물감을 강조한 후에 1 밀리미터의 두께로 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