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3

부추꽃

경상도 지방에서는 '부추'라 하고 전라도 지방에서는 '솔'이라고 불리는 부추꽃이 피었다. 부추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오이소박이에 속재료로 쓰는 여름 채소로는 으뜸으로 치는 먹거리다. 몇 년 전에 부추 씨앗을 파종하고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없어 잡초처럼 방치되다가 올봄 잡초를 피해 전부 온실 안으로 옮기고 약초를 대신 심었는데 그중 몇 포기가 제자리에서 살아남았다. 처음 꽃대가 올라올때는 비단결 같은 하얀 막에 감싸인 모습이 순결한 처녀의 모습이다가 낱개의 꽃이 하나씩 벌어지니 숫 수술은 노란색이 뚜렷해진다. 한 포기에 한 개의 꽃대가 올라와 하얀 꽃이 무리 지어 피는 것이 바로 하얀 꽃다발이 된다. 처음 이 꽃을 보았다.

김장채소 심기

날짜: 2010.08.29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가 한반도를 관통하느라고 아침부터 바람이 세차고 소나기성 폭우가 내리고 있다. 함안의 소나무밭 귀퉁이에서 김장배추를 직접 키운 경험을 살려 농원의 텃밭에 만들어 둔 묘목장의 비닐제거작업을 어제 끝내 놓고 배추 뿌리 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붕사 약간을 흙에 전 처리해 주었다. 올해 김장농사가 시작되었다. 오늘아침 비가 내리는 것도 개의치 않고 단골 종묘상에서 퇴비 5포대와 배추 모종 50개, 무 씨 , 시금치, 부추(부추)씨 각 1 봉지씩을 구입하여 농원으로 향했다. 묘목밭에는 올봄에 남천씨앗,은행씨앗등을 파종하였으나 농원의 지킴이라고 할 수 있는 세 마리의 까치가 씨앗에 해코지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싹을 틔..

밭이랑 만들기

2월 말과 3월 초에 걸쳐 있는 연휴의 첫날이다. 봄비가 내린 뒤끝이라서 농원은 습기가 가득하고 3개의 연못에도 빗물이 가득하고 수면에는 강풍에 떨어진 소나무의 묵은 잎이 지저분하게 떠있다. 봄비에 푸근하게 부드러워진 밭흙에 삽을 찔러 넣으니 마음마저 푸근해지는 것 같다. 오늘은 지하수 관정 인근에 있는 2개의 밭에 이랑을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높은 곳의 밭은 조경수의 묘목장으로 쓸 예정이고 아래 밭은 지하수 관정이 가까워 채마밭으로 쓸 생각으로 밭갈이를 시작하였다. 채마밭에는 완두콩을 파종하고 싶다. 부추(부추)도 씨를 구해 나물 양식으로 삼아야겠다. 토종 오이도 심어 한여름에 갈증을 달래는 채소로 애용하고 싶기도 하다. 이런저런 생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오후 한나절이 지나갔다. 그리고 지하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