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쪽에 모아 무리 지어둔 수련과 연꽃 중에서 제일 먼저 꽃대를 올린 품종은 모모보턴이다. 소형종이라서 선 잎의 키도 작은 편이라 무리 중에 파묻혀서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것도 알 지못하였던 터라 미안한 마음에 따로 빼어내어 거실 창가에 두고 아침마다 눈길을 주기로 하였다. 사진 1 못쓰게 된 고추장 단지에 심어 꽃대를 올린 모모보턴. 왼쪽은 재스민. 사진 2 수련과 꽃연 화분 무리. 그리고 소나무 밑에서 자생한(?) 분꽃을 소개하고 싶다. 울산 근무 시절의 청사 앞 화단에 한 포기의 분꽃이 자라고 있었다. 여름부터 가을 서리가 내릴 때까지 왕성하게 분홍꽃을 피우는 분꽃의 씨앗을 몇 개 받아둔 것이 있어 작년에 소나무 밑에 씨앗을 무심코 던져 놓았던 것이 양지바른 곳이라 생태적으로 적합한 장소인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