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곤충을 잡아먹고사는 사마귀 벌레는 늦은 가을에 알을 낳고 그 이듬해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알에서 부화되는 불완전 변태의 곤충이라고 한다. 주로 곤충의 최상위에 위치하는 포식자또는 무법자로 불리며 개구리나 작은 뱀을 잡아먹기도 한다. 대개 혐오곤충으로 분류되며 특히 교미 후에 수컷을 잡아먹는 곤충으로 악명이 높다. 농원의 닭장 울타리안에 돌복숭 나무가 한그루가 심겨 있는데 연두색의 실 뭉텅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 보니 사마귀 새끼들이 꽁무니에 실이 달린 채로 거꾸로 매달려 몸을 말리는 장면이었다. 복숭아나무에 붙여놓은 사마귀 고치에는 두 개의 구멍이 나 있고 각각의 출구에서 약 5밀리미터의 애벌레가 나오더니 바로 다리와 날개를 펴고 있다. 약 5분여 동안 거미줄 같은 실에 매달려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