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공원 2

우리동네의 작은 축제

우리 동네에는 삼각공원이라고 불리는 작은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창원시가 계획도시로서 토지가 구획되어질 때에 도로망을 사각형이 아닌 삼각형으로 설계하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생긴 자투리땅을 소공원으로 조성하여 정자나무로 흔한 회나무, 은행, 소나무를 심어 어린아이들이 나무를 타고 올라도 끄떡없을 정도로 굵어졌고 최근에는 고사목을 파내고 겹꽃 벚나무와 홍단풍을 심어 조경의 품격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 함안과 의령의 밭일을 하고 일곱시가 다 되어 귀가하니 삼각공원에 불이 환하게 밝혀지고 무대가 차려져 있고 그 위에서 합창이 막 끝나가고 있었다. 현수막을 보니' 배려와 감사의 석류길 축제'라고 새겨져 있고 올해는 2회째 축제인 것을 알리고 있다. 차를 집 앞에 세워 놓고 작업복 차림으로 허리춤의 디카를 빼어 ..

축제와 박람회 2007.06.02

가을풍경과 소리를 담은 미술전시.음악발표회

우리 동네의 삼각공원은 여름이면 주위 동네 사람들의 앞마당 역할을 하고 있다. 여름이면 거기에서 가족이 함께 돗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의 별을 세기도 하고 동네 꼬마들은 한낮의 땡볕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그마한 잔디밭 위에서 동네축구를 하며 먼지를 날리기도 하고 때로는 몰지각한 어른들이 불판과 술판을 벌여놓고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하여 눈살을 지푸리게 하는 몰염치도 있곤 하지만 오늘처럼 규모가 작은 발표회가 열리기도 하는 좋은 곳이다. 삼각공원이란 이름은 도시설계는 대개 바둑판식의 네거리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이곳은 삼각형으로 길이 만나도록 세 개의 이차선 도로가 삼각공원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공원은 창원시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아침이면 환경미화원이 어김없이 나타나 생활..

축제와 박람회 200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