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6.09.02 (토) 행복지수 한 달 만의 제초작업이라 어젯밤부터 분무기, 예초기, 낫, 등등을 챙겨 차에 싣느라고 부산을 떨다가 그만 잠드는 시간을 놓쳐버려 아침 기상이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늦어버렸다. 아내는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먼저 일어나 한창 바쁘다. 그러는 중 둘째 놈 깨우기도 병행하고 있다. 겨우겨우 차가 출발한 시각이 여섯 시 반이다. 창원에서 청도까지 창녕을 경유하는 신설국도를 달려간다 가을이 문턱인데도 중리를 벗어나니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비티재를 넘어 넘어 어느새 처가 동네에 도착한다. 처가 식구들은 벌써 들에 나가고 새끼 고양이가 우리를 반긴다. 바로 과수원으로 가서 예초기의 시동을 건다. 아내는 낫을 들고 호박넝쿨 근처의 잡초를 챙기러 간다. 매실, 상주곶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