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홍원은 창원대학교 미술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정년 퇴임을 하시면서 기념전을 성산아트홀의 제1,2,3 전시장에서 열었다. 작가는 30 여년 동안 후학을 양성하면서 늘 닭에 대한 그림에 심혈을 기울여 오신 분으로 보인다. 먼저 작가의 기념집 도록에 실린 미술평론가 이구열의 평가를 옮겨보면-서홍원의 최근 작품들은 전통적인 수묵담채화로서의 독자성 시도와 구현에 애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연하고 생동적인 먹붓 구사와 먹빛의 자율적인 형상 감 및 농담 효과, 그리고 절제된 담채의 현실감 조성에서 매우 능숙한 저력과 새로운 시도의 추구를 엿보게 한다. 그러면서도 그 화면들이 그의 회화세계의 뚜렷한 확립을 향한 진행의 과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이 작가에 대한 더 한층의 기대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