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2

제초작업

장마 기간이 끝나고 제초 작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수박 몇 줄을 심어둔 고랑에 잡초가 너무 무성하여 주먹만 하게 달렸던 수박 대 여섯 개가 전부 녹아 버려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중이지만 제초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욕심을 부려 수박 묘사이에 고구마순도 몇개 심어 놓았던 터라 제초 작업이 여간 거추장스러운 것이 아니다. 호미를 잡초 뿌리에 걸고 당긴 후 두손으로 잡초를 쥐어뜯다시피 하는 손 제초작업이다. 어제 고교 동창이 일부를 도와주고 간 뒤 오늘 혼자서 옥수수 고랑까지 잡초를 처리할려니 허리에 통증이 여간 아니다. 땀범벅에 소나기까지 몇 번 맞아가면서 제초작업을 끝내고 나니 그래 도속이 후련하다. 사진 1 제초작업이 끝난 모습. 사진 2 아삭이 고추와 방울토마토가 심긴 이랑. 잡초가 무성하다.

호박 넝쿨 걷기

날짜: 2010.10.11 (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농원의 대문 가까이에 무성하게 번져있는 호박넝쿨을 우선 정리하기로 하였다. 차량이 진입하는데도 지장이 있고 사람이 드나들 때도 여간 거북한 게아니다. 넝쿨 걷으면서 보니 여기저기에 호박들이 숨어있다가 발견된다. 애기 호박에서부터 제법 씨알이 굵은 호박까지 발길에 차이는 게 그동안 넝쿨 속에 잘도 숨어있었다가 이제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계절도 꽉 찬 가을로 접어들어 농원의 구석구석에 심어둔 먹을거리도 끝장으로 접어들고 있다. 무궁화나무 곁의 비탈에서 힘겹게 자라고 있던 수박넝쿨도 수명이 다하여 꼭지 넝쿨이 말라비틀어져 있다. 두 덩이의 작은 수박도 수확하였다. 온실 속에 다섯이랑 짜리 밭을 갈았다. 밑거름을 하고 부추, 시금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