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0.04.11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시내에 화사하게 핀 벚꽃구경을 차량으로 일주하고 바로 농원으로 향했다. 미루어 두고 다시 만들기가 왠지 싫은 일을 오늘 끝내고 싶다. 그 일은 농원에 만든 3개의 연못 중 실패작인 가운데 연못을 다시 만드는 일이다. 양쪽 두곳은 그런대로 빗물이 잘 고여주어서 기능을 다하고 있는데 물이 고이지 않는 연못이 볼 때마다 짜증 비슷한 불편함이 언제나 있었기 때문이다. 레미 타르와 반죽 대야, 흙손 등을 준비하고 연못 속으로 들어가니 마음이 조금 진정되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노동 속으로 온몸을 던지면 만사가 잊히고 일이 재미있어 지기까지 한다. 먼저 속빈 블록을 손끝에 닿을 정도의 거리에 들어내고 흙바닥을 다져가면서 벽돌을 쌓아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