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연못 만들기

왼다리베드로 2010. 4. 11. 19:07
날짜:
2010.04.1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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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시내에 화사하게 핀 벚꽃구경을 차량으로 일주하고 바로 농원으로 향했다.

 

미루어 두고 다시 만들기가 왠지 싫은 일을 오늘 끝내고 싶다.

그 일은 농원에 만든 3개의 연못 중 실패작인 가운데 연못을 다시 만드는 일이다.

양쪽 두곳은 그런대로 빗물이 잘 고여주어서 기능을 다하고 있는데 물이 고이지 않는 연못이 볼 때마다 짜증 비슷한 불편함이 언제나 있었기 때문이다.

 

레미 타르와 반죽 대야, 흙손 등을 준비하고 연못 속으로 들어가니 마음이 조금 진정되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노동 속으로 온몸을 던지면 만사가 잊히고 일이 재미있어 지기까지 한다.

먼저 속빈 블록을 손끝에 닿을 정도의 거리에 들어내고 흙바닥을 다져가면서 벽돌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레미타르를 반죽하여 접합부에 붓거나 발라가면서 2단으로 블록을 어긋나게 쌓았다.

블록의 공간에는 잔돌과 흙을 채워가면서 일을 할려니 허리가 뻐근하여 계속하기가 버거웠지만 오후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쉬지 않고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블록을 다쌓은 후에는 보온자재를 면적에 맞게 잘라 깔고 나서 방수용 비닐을 덮었다.

블록 접합부분이 양생이 덜 되었지만 빗물에 재료가 분리되는 것도 막고 어차피 방수용 비닐을 깔 예정이었으므로 미리 덮은 것이다.

 

작업의 순서대로 사진으로 정리하였다.

사진1 블록 1단 쌓은 후의 모습.

 

사진2 블록 2단 쌓기 모습.

 

사진 3 레미 타르 반죽을 까는 모습.

 

사진 4 위와 같음.

 

사진 5 보온자재를 바닥에 깐 모습.

 

사진 6 방수비닐을 덮은 모습. 바닥에 밀착시키기 위해 물을 얕게 댄 모습.

 

사진 7 풍화암의 빈틈에 레미 타르를 황토와 혼합하여 흙손로 찍어 바른 연못. 약간의 누수현상이 있어 지하수를 수시로 급수하고 있다. 맨바닥엔 아산 백연이 황토 속에 심겨 있고 사각의 플라스틱통에는 홍연이 심겨져 네 귀퉁이에 잠겨있다.

 

사진 8 방수비닐과 보온자재 2겹만 깔려있는 연못. 이곳에는 청아라는 소형연과 일본 품종인 오가하스가 연통에 심겨 잠겨있다. 비탈의 배수로와 연결되어 있어 빗물을 바로 댈 수 있는 연못이다. 온도 상승을 위하여 수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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