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밭 2

주남저수지 연밭

주남저수지에는 크고 작은 연밭이 여럿 있다. 전망대 쪽의 것이 집단적으로 제일 크게 연꽃이 번식되어 있고 건너편 석산리 쪽 저수지 물가는 듬성듬성 연꽃의 번식이 활발치 않으나 여러 군데서 연꽃이 번식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연꽃을 번식시키고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느리다. 석산쪽은 공사용 도로가 한벌 깔려 있지만 도로 상태가 매우 불량하여 일반 차량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겨울철새의 안식처로 적합하며 소수의 전문 사진가들만 사진 촬영을 오는 곳이다. 연꽃이 가득한 주남저수지 물가 낮은 높이에서 사진찍기를 즐기면서 뜨거운 여름을 잘 보내 드린다. 폭염으로 저수지 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나 연꽃은 피고 지고 있고 백로 가족이 한가로이 먹이활동에 여념이 없다.

수련과 연꽃 2013.08.14

속살 드러낸 주남저수지

봄 가뭄이 보통의 기세를 넘고 있다. 전국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고 특히 농업인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제일 크시다. 내일모레면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예보가 있으니 시름이 조금은 가시지만 이미 입은 피해는 어쩔까 노심초사의 심정이다. 농원 앞의 저수지에 심긴 연꽃 무리도 하루하루 연명하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넓은 농토에 모내기 용수로 관개되느라고 바닥이 드러나 조금 높은 곳은 이미 속살이 다 드러났다. 텃새로 안주한 왜가리,오리 등등의 철새들도 물 깊이가 깊은 웅덩이에서 힘 빠진 동작으로 먹이활동도 시들하게 보인다. 오랜만에 드러난 저수지의 속살 위로는 각종 형태의 어구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보는 이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저런 계측으로 따져보니 저수지 가장자리의 수심은 어른 허리 정도의 ..

수련과 연꽃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