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8.02.19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우수(雨水)를 맞으며 그냥 집에 있기가 부자연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 큰아들과 모처럼 농사일을 나서본다. 작년에 큰처남에게 부탁하여 운반해 둔 볏짚이 과수원의 진입로에 그냥 팽개쳐 둔 지도 두 달이 지나버렸다. 바쁜 일과 중에도 항상 일을 남겨두어 언제나 마음이 불편하였지만 한겨울에 누구를 붙잡고 밭에 가자고 나설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오늘에 사 큰 놈이 선뜻 따라나서 주는 게 여간 고맙지가 않다. 퇴임 후 보지 않는 도서를 한차 가득 실어 농막으로 옮기는 일을 더불어 할 수 있었다. 설중매는 작년과 비슷하게 꽃눈이 왔고 청매실은 세력이 좋아져서 꽃눈이 작년보다 두배 정도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매실 수확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