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밭에서 일을 하는 일꾼들에게 맥주나 음료수 등 중참을 실어 나르다 보니 정작 밭의 주인은 점심을 거르게 생겨 오후 두 시 반에 의령읍으로 시원한 국수를 먹으러 나왔다. 동업자가 가을 땡볕에 땀을 좀 흘리더니 갑자기 시원한 국수타령을 하는데 못 본 체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개천절에 마침 의령장이 서는 날이라 장터속으로 둘이 시장 구경 겸 요기를 때우러 시장거리를 배회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의령도 재래시장의 현대화 계획에 따라 시장통로에는 아케이트가 덮여서 겉보기에는 현대화되어 있었다. 상점마다 개천절 국기게양으로 가벼운 축제의 기분이 시장바닥에 배어 있는 것 같았다. 정면 인물사진은 함부로 찍을 수없어 원경으로 샷을 하였고 동업자와 둘이 맛을 본 화정 국숫집은 상세화면을 수록하였다.의령에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