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씨앗을 50공 포트에서 발아시켜서 온실 속의 채소밭에 이식한 지가 약 20일이 지났고 50공 포트에 씨앗을 파종한 날짜는 2월 하순이다. 묘의 키가 20센티미터 내외로 자라 한낮에는 온실속의 열기로 축 늘어지다가 어떤 것은 줄기가 굽어 버리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바깥의 날씨가 아직 일교차가 크지만 포트에서 바로 조경수 밭 가운데로 정식한 해바라기 묘들이 뿌리를 잘 내리고 방향도 없이 불어 제치는 봄바람에도 잘 버티고 있는 것을 보고 솔밭 아래로 정식하기로 마음먹었다. 솔밭 아래는 양지바른 곳이지만 남풍이 불면 제일 먼저 바람을 맞는다. 가려줄 언덕도 울타리도 없다. 정식할 구덩이는 이틀 전에 미리 작업하였고 친환경의 동물 부산물 퇴비를 황토흙과 혼합하여 미리 채워 두었다. 지주목으로 쓸 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