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에서 얻은 논도 필지중 진입로와 주위 환경이 비교적 좋은 830평짜리 천수답을 밭으로 재개발하던 중에 물이 끼는 곳이 있다 하여 동원된 포클레인으로 주위를 자꾸 파다 보니 연못의 크기는 당초 열 평 수준에서 스무 평으로 늘어나 버렸다. 포클레인 중기로 배수로를 파고 위쪽의 밭에서 연못까지 방사상으로 유공관을 매설한 후 생대나무를 잘라다가 배수로 종방향으로 덮은 후 흙으로 덮는 방법으로 저습지을 처리 하였다. 연못의 깊이는 인사사고의 위험을 고려하여 1 미터 내외로 계획되었으나 예상치 못한 암반이 일찍 노출되는 바람에 칠십에서 일 미터 내외로 시공되었다. 연못의 누수 예방책은 별도로 조치한 것이 없을 정도로 흙 지반의 점착력이 좋았다. 연못의 꼴이 마름모꼴을 닮아 보기가 좋았고, 작업을 끝내고 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