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제주 자생수련을 던져 넣다

왼다리베드로 2007. 7. 9. 18:07

이웃의 애련가께서 언제나 귀한 수련들을 챙겨 주신다. 필자가 보유하지 않는 품종이 입수되거나 증식되면 어김없이 전화를 주셔서 나누어 주신다. 나흘 전에도 아트랙션이라는 붉은 꽃이 피는 온대 수련을 비롯하여 제주 자생 수련을 또 챙겨주시면서 연못에 심어 보라고 넘겨주셨다.

 

이것저것 챙겨 볼 일이 많아 시간을 넘겨 조바심을 내다가 오늘 아침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과수원의 연못으로 향하였다.

사진1 자생 수련을 워낙 큰 화분에 심어 이파리가 크게 생육되었기에 뿌리에 돌을 달아 던져 넣기로 하였고,,,

사진2 연못에 던져 넣었더니 돌이 가벼워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았으나 그런대로 중심을 잡고 우뚝 서게 만들었다. 뿌리를 물속의 흙에 내려 자력갱생하여야 한다. 

사진3 아산 백연은 의연하게 선 잎을 올린 채로 잘 크고 있다. 보이는 연의 뜬잎은 무명 연이며 그동안 러너를 뻗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4 노랑어리연이 꽃을 피웠고 이파리의 크기도 제법 큰 것으로 보아 너무 번식할 기미가 있다. 수면의 이끼 덩어리는 가뭄기간 중 이끼류가 부영양화되어 밀식되게 번식한 탓이다.

사진5 과수원의 연못 전경. 노랑꽃 창포의 활착률이 의외로 낮다. 대략 30%의 성공률이다.

사진 6 창녕군의 영산면 부근의 신설국도변의 우량농지에  식용연이 심긴 논의 모습. 일렬로 씨줄 기를 심은 흔적이 그대로 보이고 지금 런너를 열심히 뻗어서 뜬잎과 선 잎을 올리고 있다. 식용연은 대개 홍연이 핀다. 오며 가며 무슨 꽃이 피는 지를 계속하여 모니터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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