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비가 연일 내리고 있다.
초여름에는 가뭄이 길어 밭농사를 애타게 하더니 가을 초입에는 하루도 빠끔한 날이 없이 비가 추적거려 벼농사를 장담할 수없게 만들고 있다.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쌀값이야 어찌 되었든 농심은 풍년농사를 이루어야 하는데 마음이 놓이지를 않는다.
점심 후 느긋하게 옥수수를 수확하러 밭으로 가본다.
1차 수확하여 주전부리로 재미를 보았고 조금 늦게 모종을 옮긴 이랑의 옥수수를 수확하기 위해서다.
비닐멀칭 한 후 마땅히 심을 거리를 생각해 내지 못하고 있던 소나무밭 구석을 옥수수 모종으로 활 옹한 것이다.
사진1 수확한 옥수수. 2/3쯤 따 내었다.
사진2 확실하게 활착 한 배추 모종. 비닐멀칭 이랑에는 붕사를 멀칭 구멍 안으로 조금씩 뿌려 주었다.
사진3 조선파 이랑의 배추 모종 일부
사진4 계속해서 내린 비로 성큼 커버린 배추와 동일 환경에서도 늦자란 모종의 비교 모습.
사진5 결명자의 생육상태. 다른 밭의 것보다 늦되다.
사진6 작두콩의 콩꼬투리의 모습. 튼실하게 알이 차고 있다.
사진7 끝물의 조선 오이 이랑에는 아직도 풋풋하고 단맛의 오이가 달리고 있어 주인을 기쁘게 한다.
사진8 비파나무의 모종의 이식된 모습. 뿌리가 잘 착근된 것 같다.
사진 9 고추의 병충해 근접 사진. 고추밭이 망하고 있다.
사진 10 반송과 다행송의 전경 일부 모습. 제초제를 살포해도 바랭이는 끈질기게 줄기를 뻗고 있고 가을 초입인 지금은 똑같은 DNA을 잉태한 씨앗을 잔뜩 머리에 이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생존의 수단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그냥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 일이다.
오늘도 조선 오이 몇 개와 어린 박 하나를 수확하였다.
시간데로 바랭이 뜯는(?) 작업을 하다가 비가 내려 철수하는데 오랜만에 함안 여항을 들러 마산 진동과 진전면을 둘러보았다.
산허리 곳곳에서 굴을 뚫고 있었고 신설도로의 나들목 공사, 도로 확장공사, 연결공사를 산만하게 하고 있었다.
마산시의 남서부 도로망이 재정비되고 있다.
'테마(농업.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오이의 회춘 (0) | 2007.09.12 |
---|---|
소나무 가지치기(1) (0) | 2007.09.10 |
김장 배추심기 (0) | 2007.08.28 |
제초작업(3) (0) | 2007.08.24 |
김장 배추심기 준비 (0) | 2007.08.23 |